현대중공업 주가가 급락했다. 

노동조합이 파업을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의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주가 급락, 노조 파업으로 투자심리 식어

▲ 9월27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해양사업부 본관 앞에 모여 집회를 열고 있다.<현대중공업 노조>


18일 현대중공업 주가는 전날보다 5.28%(7천 원) 떨어진 12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11~12일, 15~16일에 사업부별로 파업을 벌이고 17일과 18일은 모든 조합원이 참여하는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 회사 측의 '기준 미달 휴업수당' 지급방안에 반발하고 있다.

노조 측은 만약 기준 미달 휴업이 받아들여지면 전면 파업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해양사업부 유휴인력을 놓고 평균임금의 40%를 지급하는 '기준 미달 휴업수당 지급 승인'을 9월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신청했다. 18일 중으로 결과가 나온다.

근로기준법상 사용자 책임으로 휴업할 때는 근로자에게 평균임금의 70%를 지급해야 하는데 기준 미달 휴업수당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이 기준을 낮출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