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사우디아라비아,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수주 확대로 앞으로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대림산업은 하반기 해외 수주 전략에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말레이시아 정유공사 수주가 유력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마덴의 수주 결과도 긍정적으로 점쳐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대림산업은 또 하반기 사우디아라비아 마덴에서 9억 달러 플랜트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힘쓰고 있고 말레이시아에서도 정유공사사업을 확실하게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9년에는 동남아시아에서 1조 원 규모의 플랜트사업 수주에 뛰어들고, 6천억 원 규모의 미국 화공플랜트, 3천억 원 규모의 러시아 정제공장 등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라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남북경협 본격화로 러시아에서도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플랜트사업에 실비정산 계약(Cost Plus Free) 방식을 도입해 에쓰오일 잔사유 고도화시설(RUC) 현장에서 원가가 추가로 환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라 연구원은 “다만 대림산업은 상반기 플랜트 수주 부진과 하반기 주택 매출 감소로 올해 매출은 부진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대림산업은 2018년 매출 10조9371억 원, 영업이익 82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1.3%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51.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