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국내법인과 중국 등 해외법인의 성장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7일 “코스맥스 국내법인이 하반기 주요 고객사들의 수출 급증으로 높은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세계 화장품시장의 마이크로 소비 추세 강화로 작은 브랜드의 성장이 두드러지면서 하반기 중국, 미국 등 해외법인도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바라봤다.
▲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코스맥스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화장품의 콘셉트 또는 제품을 고객사에 제안해 주문이 결정되면 생산해 공급하는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생산방식(ODM) 전문기업이다.
코스맥스는 최근 새로운 브랜드들이 좋은 반응을 얻어 주문이 급증하면서 3분기 국내법인 매출이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3분기 중국 법인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하며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코스맥스는 중국 광저우와 상하이에 법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온라인과 모바일 판매채널을 중심으로 새 고객사들을 꾸준히 확보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또 화장품 전문점 채널이 확대되면서 중국 현지 고객사들의 주문 가격대가 저가에서 중가로 높아져 하반기 광저우 법인 외형 성장률이 40~5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맥스는 미국 화장품 제조회사 누월드 인수 효과로 미국 법인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양 연구원은 “코스맥스가 미국 화장품 제조회사 누월드 인수 효과로 미국 법인이 계속 성장하고 있고 2019년 초부터 오하이오 공장의 생산 효율화와 누월드의 신규 색조 설비를 강화한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맥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090억 원, 영업이익 11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8.2%, 영업이익은 13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