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도 소비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가 인도 현지 주거환경과 문화를 고려한 제품을 개발해 인도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전자, 인도에서 브랜드 신뢰도 1위에 올라  
▲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26일 이코노믹타임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트러스트 리서치 어드바이저리(TRA)가 최근 인도 16개 도시 2373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브랜드 신뢰도 조사결과 LG전자가 1위에 올랐다.

LG전자는 지난해 4위를 기록했는데 이번에 세 계단 뛰어오르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모바일부분은 지난해 379위에서 1년 만에 무려 377계단을 뛰어오르며 2위에 올랐다. 소니, 인도의 대기업인 타타(Tata), 핀란드 휴대전화업체 노키아가 각각 3, 4, 5위로 뒤를 이었다.

LG전자는 1997년 현지법인을 세워 인도시장에 진출한 뒤 TV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주요 가전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는 인도 현지사정과 문화를 고려해 현지 특화된 상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 신뢰를 쌓았다.

LG전자는 정전이 잦은 인도의 상황을 고려해 전원없이 7시간 동안 냉기를 유지할 수 있는 지역특화 냉장고를 출시했다.
 
LG전자는 또 지역별로 음식문화가 판이한 점을 감안해 301개의 현지 메뉴를 조리할 수 있는 기능을 담은 광파오븐, 향신료를 보관할 수 있는 칸을 별도로 마련한 향신료 냉장고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트러스트 리서치 어드바이저리(TRA)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LG전자가 끊임없이 소비자 가치와 신뢰 향상에 중점을 두고 노력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