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해외 신규 수주 확대에 따른 수주잔고 증가가 실적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 원에서 2만3천 원으로 15%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16일 1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라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대형 건설사 가운데 가장 강력한 수주 모멘텀을 지니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앞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을 통해 ‘수주 증가–수주잔고 증가–매출 증가–수익성 개선’이라는 건설업종 턴어라운드의 정석을 지켜볼 것”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7년 하반기와 올해 1분기 풍부한 수주로 현재 13조 원 이상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2015년 이후 4년 만에 최대 규모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연내 발표될 예정인 12억 달러 규모의 태국 타이오일 수주도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라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내년에는 중동의 석유화학플랜트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올해보다 좋은 해외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수주잔고에서 매출이 본격화하는 내년부터 한 단계 발전된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1540억 원, 영업이익 347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1.6% 늘고, 영업이익은 126.8% 급증하는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그동안 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해 지속적으로 감소했는데 3분기 수주잔고 확대 효과에 따라 여섯 분기만에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5조9780억 원, 영업이익 2조71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전망치보다 매출은 23.0%, 영업이익은 66.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