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은 떨어지고 있는데 비용 부담은 늘어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돈 것으로 파악됐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17일 농심 목표주가를 3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
농심 주가는 전날 22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농심의 3분기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3분기보다 1% 떨어졌을 것”이라며 “농심의 올해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0.3%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 1위인 농심은 올해 1분기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1분기보다 4% 늘리며 긍정적 출발을 했지만 2분기부터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3% 줄어들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국내 라면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도 농심의 실적에 부정적”이라며 “비용 부담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경쟁사가 라면 가격 인상에 동참하지 않고 있어 라면 가격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바라봤다.
농심은 올해 3분기 매출 5328억 원, 영업이익 23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26.3% 각각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