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와 삼화콘덴서 주가가 올랐다.

전기차시장 성장이 삼성전기와 삼화콘덴서의 자동차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 증가를 이끌 가능성이 부각됐다.
 
삼성전기 삼화콘덴서 주가 올라, 전기차 적층세라믹콘덴서 호조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황호진 삼화콘덴서 대표이사 부회장.


16일 삼성전기 주가는 전일보다 2.26% 오른 13만5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화콘덴서 주가는 6.52% 상승한 6만8600원으로 마감했다.

전기차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삼성전기와 삼화콘덴서의 적층세라믹콘덴서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 상승에 힘이 실렸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국언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전기차시장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유럽에 배터리공장을 짓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수십억 유로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는 일반 자동차와 비교해 전력 관리에 사용되는 적층세라믹콘덴서 탑재량이 월등히 많다. 자동차용 콘덴서는 공급가격과 수익성이 높아 일반 콘덴서와 비교해 실적에 기여하는 폭도 더 크다.

삼화콘덴서는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부품업체에 적층세라믹콘덴서를 공급하며 대부분의 실적을 올린다.

삼성전기는 최근 자동차용 콘덴서의 수요 증가를 예상해 부산과 중국에 생산 투자 확대를 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