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이 내년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SPC삼립은 3분기 좋은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며 “2019년에도 SPC삼립의 이익 증가폭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최석원 SPC삼립 대표이사, 이명구 SPC삼립 대표이사. |
SPC삼립은 2019년 매출 2조2420억 원, 영업이익 7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20.9% 늘어나는 것이다.
차 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SPC삼립의 영업이익 증가는 저수익 제품 구조조정, 청주 공장 가동률 상승, 계란 가격 안정과 자회사 밀다원 영업이익률 회복, 식품유통 부문의 완만한 수익성 개선이 이끌 것으로 보인다.
달걀 가격 안정은 SPC삼립의 자회사인 에그팜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밀가루 제분 자회사인 밀다원 역시 외부 유통채널 판매량 증가를 통해 원재료인 밀의 단가 상승 부담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후레쉬푸드부문의 장기 성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카페스노우, 샌드팜, 음료·샐러드 등을 합산한 디저트류와 샌드위치 매출은 앞으로 연 평균 34%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디저트류나 샌드위치 등은 기존 양산빵보다 제품가격이 높아 이러한 제품들의 매출 상승은 SPC삼립의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 연구원은 “SPC삼립 실적은 3분기부터 개선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한 기저 효과나 일시적 원가 개선에 따른 단기적 실적 반등으로 해석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SPC삼립은 3분기 매출 5357억 원, 영업이익 115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5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