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10-12 11: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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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말레이시아에 가상현실(VR) 테마파크 설립을 추진한다.
KT는 말레이시아 기업 IISB와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레고랜드 쇼핑몰에 가상현실센터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 11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윤경림 KT 글로벌사업추진실장 부사장(왼쪽)과 IIB 다또 카이릴 아느와 아마드 IIB 회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IISB는 말레이시아 조호르주의 투자 유치 및 경제 발전을 목적으로 세워진 투자회사 IIB의 자회사다.
가상현실센터가 세워질 조호르주의 이스칸다르 지역은 싱가포르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으로 관광객의 왕래가 많다. 또 말레이시아의 다른 주에 비해 소득 수준이 높다.
KT는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에서 쌓은 가상현실 테마파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에 KT의 가상현실 테마파크사업을 처음 선보이는 사례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KT는 IISB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KT의 가상현실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신기술을 말레이시아에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5G 네트워크 및 솔루션, 에너지, 보안 등 다양한 플랫폼사업에서 포괄적 협력을 통해 지속적 공동사업 개발을 추진한다.
11일 서울시 종로구 KT 광화문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윤경림 KT 글로벌사업추진실장 부사장과 다또 카이릴 아느와 아마드 IIB 회장 등이 참석했다.
윤 부사장은 “IISB와 이번 업무 협약으로 KT가 보유한 가상현실사업 노하우를 글로벌시장에 선보이는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가상현실사업의 말레이시아 진출에 아낌없는 투자와 노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다또 카이릴 아느와 아마드 회장은 “KT와 협업으로 가상현실을 넘어 새로운 솔루션 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두 회사가 설립할 가상현실센터가 플랫폼으로서 활기를 이룰 것이라 기대하며 KT와 오랫동안 파트너십이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