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북미 지역에서 선도그룹을 중심으로 타이어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중장기적으로 유통망을 확장해 대응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타이어 주식 사도 된다", 북미에서 유통망 확장전략 긍정적

▲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사장.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일 한국타이어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6만8천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국타이어 주가는 11일 4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최근 북미 가격 인상은 현지 유통망을 보유한 업체의 가격 결정력을 재확인하는 사안”이라며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는 한국타이어의 대응 전략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8월 이후 북미 지역에서 현지 유통망을 갖춘 선도그룹 타이어회사들의 가격 인상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다른 지역과 대비해 수요가 부진하면서 지연됐던 가격인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타이어는 미국 타이어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으면서 주가가 상승 흐름을 탔다.

그러나 장 연구원은 미국 가격 인상의 효과가 유통망을 갖춘 선도그룹과 유통망이 없어 딜러에게 의존하는 후발업체들 사이에 다를 수 있다고 봤다.

장 연구원은 “미국 가격 인상의 실효성은 9~10월 딜러의 재고 전략 변화로 판단이 가능할 것”이라며 “낮은 수요 속 우위에 있는 딜러의 가격 협상 주도권에 변화가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그는 “북미 경쟁구도는 가격 경쟁이 심화되는 후발주자보다 선도그룹을 비롯해 딜러 점유율이 높은 상위 브랜드에 유리하다”면서 “유통구조 개선과 확장을 지속하는 한국타이어의 전략은 중장기적으로 유효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한국타이어는 3분기에 매출 1조8천억 원, 영업이익 213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0.2%, 영업이익은 1.7% 감소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도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한국타이어는 원가 상승과 고수익 지역의 부진을 우호적 환율과 미국공장 기저 효과로 방어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