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한기 합참의장이 1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연병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의장은 1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41대 합동참모본부 의장 취임식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사항이 준수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면서도 “발생 가능한 어떠한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는 태세를 확고히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지금 한반도 안보 상황은 오랜 대립의 구도에서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는 역사적 대전환기”라며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길은 아무도 가보지 않아 어려울 수 있겠지만 멈춰서는 안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군은 국가와 국민이 이 길을 안심하고 담대히 걸어갈 수 있도록 힘으로 든든하게 뒷받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천하가 태평해도 전쟁을 잊으면 반드시 위기가 온다는 의미의 ‘천하수안 망전필위(天下雖安 忘戰必危)’라는 구절을 들어 군에 부여된 시대적 사명을 완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해 선승구전(先勝求戰)의 네 가지 중점 추진 사항을 제시했는데 △선(先)진화된 군사역량 확충 △승(勝)리의 결기로 무장된 사기 충천한 군대 육성 △구(求)심력 있는 합동성 확립 △군사 대비 태세 및 연합 합동 작전능력을 구비해 전(戰)쟁 억제 등이다.
박 의장은 “이겨놓고 싸우는, 사기 충만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대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유사시 모든 방위 역량을 동원해 최단 기간 내 최소 희생으로 상황을 종결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학군 21기로 임관해 제2작전사령관, 8군단장, 제2작전사 참모장, 53사단장 등을 역임했다. 학군 출신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합참의장에 취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