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토지주택공사 첫 번째 과제는 서민과 중산층 주거안정"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서민 중산층의 주거 안정을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박 사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토지주택공사 국정감사에서 첫 번째 과제로 ‘서민 중산층의 주거 안정과 주거 복지 서비스 확충’을 꼽고 “2022년까지 정부 계획 104만5천 호의 75%인 78만6천 호의 공적주택을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정책에 부응해 수도권 지역 내 신규 택지 확보와 주택 공급 확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주거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주택과 서비스, 일자리를 연계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산하고 임대 유형 통합과 대기자 운영 개선을 통해 공공임대 주택제도를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하는 데도 힘쓰기로 했다.

두 번째 과제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꼽았다.

박 사장은 “2017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된 32곳 사업을 조기에 착수하고 올해 선정된 45곳은 사업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빈집 재생과 장기 방치 건축물 정비사업을 확산해 도시 및 주거환경 개선에 힘쓰고 가로주택 정비 등 도심 내 정비사업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국토의 균형적 발전과 경쟁력 있는 도시 공간 창조’를 세 번째 주요 업무로 보고했다.

박 사장은 “세종5-1 생활권 국가시범도시를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고 신기술 개발 등을 통해 스마트시티 저변 확대에도 힘쓰겠다”며 “혁신성장의 전국적 확산을 위해 창업공간에 기술 금융 컨설팅을 융합한 혁신성장센터 시범사업을 연내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국내외 신사업 발굴도 강조했다.

그는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와 미얀마 경협 산단 등 해외 신도시와 산업단지 수출을 통해 국내 건설업체 및 중소 제조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사장은 남북경협을 놓고는 “정부 정책에 맞춰 시행방안을 마련해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공공주택의 이미지 향상’ ‘공정한 건설문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 가치 구현’ 등을 주요 업무로 꼽았다.

이를 위한 구체적 실천과제로 협력업체의 공사비 현실화, 공사대금 지급 시스템 개선, 2022년까지 공공투자 79조5천억 원을 통한 115만5천 명 고용 효과 창출, 판교2밸리 등 저렴한 창업공간 공급을 통한 스타트업 창업 지원 등을 들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