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이 드라마 기대작들의 방영에 힘입어 4분기에도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10일 “스튜디오드래곤이 ‘미스터 선샤인’ 등으로 올해 3분기 국내 드라마시장을 주도했다”며 “주력 드라마 ‘남자친구’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도 각각 11월, 12월 방영을 앞두고 있어 2019년 1분기까지 주문형 비디오(VOD)에서 큰 이익을 낼 것”이라고 바라봤다.
▲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38억 원, 영업이익 21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9.7%, 영업이익은 229.1% 늘어나는 것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3분기 미스터 선샤인 등 드라마의 성공에 힘입어 주문형 비디오(VOD)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을 것으로 보인다.
홍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와 다르게 스튜디오드래곤의 영업이익이 200억 원을 밑돌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3분기의 호실적을 4분기에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남자친구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두 작품의 판권을 두고 넷플릭스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들의 합산 매출이 150억 원 안팎으로만 발생해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연구원은 “스튜디오 드래곤이 4분기 해외 수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남자친구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가운데 한 드라마의 판권 판매만 발생해도 100억 원대 규모의 영업이익 창출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플랫폼 사업자들의 한국 드라마 구매 의지가 강해 중국 수출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191억 원, 영업이익 23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5.7%, 영업이익은 578.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