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자체사업과 운영사업의 본격화 시점이 늦춰지면서 하반기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HDC현대산업개발은 자체사업과 운영사업에서 수익이 현실화하는 시기가 늦춰져 실적 성장세를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운영사업 확대를 통한 그룹 성장 전략은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진행하고 있는 모든 자체사업에서 수익을 사업을 진행하는 때가 아닌 인도한 때 회계에 반영하게 되면서 실적 인식 시점이 늦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19년 1분기에 수원시 망포동 1BL을 준공하고 2019년 2분기에 청주시 가경동 1차아파트를 완성한다.
수원시 망포동 1BL은 매출 4300억 원, 청주시 가경동 1차아파트는 매출 25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2018년 하반기에 준공 현장이 없어 자체사업 매출이 급감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자체사업의 공급을 늦추는 것으로 계획을 바꾸기도 했다.
4분기에 의정부 주상복합을 공급하기로 했으나 2019년 3월로 미뤄졌다. 4분기에 하려던 새로운 민수사업지 공급도 2019년에 하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
김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자체사업에서 비주거부문 비중을 높여 자체적으로 보유해 운영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며 “이런 성장 전략은 유효하지만 현실화하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해 그전까지 주택 경기 변동성에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매출 3조6353억 원, 영업이익 376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30.7%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