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엔씨소프트는 대표 모바일게임인 리니지M의 매출 감소세가 멈추면서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0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48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8일 42만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에 매출 3911억 원, 영업이익 130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6.2%, 영업이익은 60.1%가 줄어든 것이다.
김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6월 모바일게임 리니지M을 출시하면서 실적이 크게 뛰어올랐지만 이후 신작 출시 효과가 사그라지면서 매출이 감소세를 보였다.
리니지M의 매출은 최근 감소세를 멈추고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리니지M의 하루 매출액은 한국에서 20억 원, 대만에서 7~8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 리니지M의 하루 매출액은 2분기의 21억 원과 비교해 크게 빠지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리니지M의 매출 안정화 요인으로 업데이트와 신규 콘텐츠 공개가 꼽혔다.
엔씨소프트는 5월 ‘Black Flame’에 이어 9월 ‘더 라스타바드’ 업데이트를 진행했고 원작에 없던 신규 클래스인 ‘투사’를 선보였다.
리니지의 최고가 아이템으로 유명한 ‘진명황의 집행검’을 획득할 수 있는 던전(싸움터)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매출 1조6788억 원, 영업이익 609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5% 줄어들지만 영업이익은 4.3%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리니지M의 견조한 매출 수준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