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집권 뒤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 적이 없지만 9월8일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을 만나 러시아 방문 의사를 밝혔다.
시 주석의 방북을 두고 이전부터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인 9.9절이나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10월10일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문 대통령은 8일 국무회의에서 처음으로 이러한 가능성을 직접 들었다.
문 대통령은 “바야흐로 한반도에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는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질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과정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필요한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북과 관련해 “7일 평양을 다녀온 폼페이오 장관으로부터 방북 결과를 들었다”며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조기에 열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7일 하루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눈 뒤 곧바로 서울로 와 문 대통령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냉전 체제를 해체할 수 있도록 미국 외에 다른 관련국들과 협력해나가는 데도 적극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이 과정이 잘 진행되고 우리가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치권과 국민께서도 정부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