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저유소에서 불이 나 최준성 대한송유관공사 사장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연합뉴스> |
최준성 대한송유관공사 사장이 경인지사 휘발유 탱크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를 놓고 국민에게 사과했다.
최 사장은 7일 오후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사무실에서 “불의의 화재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저유소 휘발유 탱크에 큰 불이 났다. 오후 5시45분 기준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최 사장은 “현재 소방당국과 협조해 피해없이 조기 진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진화를 위해 애쓰는 소방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영선 대한송유관공사 안전부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현재 휘발유 탱크 기름을 다른 탱크로 이동하고 있다”며 “모두 총 450만 리터 가운데 130만 리터를 이송했고 마무리하는 데에 7시간 정도가 더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재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큰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는 주변 주민들의 증언에 따라 유증기 폭발로 추정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소방 헬기 3대와 차량 110여 대, 소방 인력 30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불길은 오후 5시45분 현재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추가 폭발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석유 에너지를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수송하기 위해 전국에 걸쳐 송유관을 건설해 운영하는 공기업이다.
평소 고양시 저유소에는 용역직 9명을 포함해 직원 37명이 근무하고 있지만 휴일이라 탱크 근처에서 일하던 직원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