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의 2018년 해외 투자 규모가 2017년보다 9배가량 증가한 1조 원으로 집계됐다.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방송위원회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네이버와 카카오의 해외 투자는 9797억 원으로 2017년보다 8.8배 늘었다.
 
네이버와 카카오 올해 해외투자 1조, 작년보다 9배 늘어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왼쪽)과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네이버는 9월 자회사 라인의 주권 관련 사채권 취득분 7517억 원을 포함해 해외 투자 규모가 8725억 원으로 2017년보다 8.9배 증가했다.

네이버는 올해 미국 비즈니스 플랫폼 회사인 ‘허니북’과 회원제 소셜커머스 ‘매스드롭’에 각각 56억 원과 45억 원을 투자했다. 동남아사아의 공유 오피스회사인 넥스트하이브인터내셔널과 동남아 쇼핑 가격 비교회사인 아이프라이스그룹에도 22억 원씩 투자했다.

카카오도 올해 해외 투자 규모가 1072억 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7.6배 늘었다.

카카오는 3월에 일본 등 해외 블록체인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투자 및 지주회사 ‘카카오G’를 설립했다.

카카오G의 자본금은 200억 원이며 카카오의 100% 자회사로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를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4월에는 카카오재팬의 일본 만화 플랫폼인 ‘픽코마’에 8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실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