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계열사 호반을 흡수합병한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의 첫째 아들인 김대헌 호반 미래전략실 전무가 호반건설의 최대주주에 오른다.
호반건설은 2일 이사회에서 경영 효율성 증대 및 사업 사이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를 통한 기업가치 확대를 위해 호반의 흡수합병을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존속법인은 호반건설, 소멸법인은 호반으로 합병 뒤 상호는 호반건설을 그대로 사용한다.
호반건설과 호반의 합병비율은 1 : 4.5209109, 합병기일은 11월30일이다.
호반건설은 18일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 안건을 표결에 부친다.
호반건설은 5월 기준
김상열 회장이 지분 29.1%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친족, 계열사, 비영리법인인 호반장학회 등 김 회장 측이 지분 98.3%를 보유하고 있어 합병 안건이 부결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이번 합병에 따라 김 회장의 아들인 김대헌 전무가 호반건설에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김 전무는 현재 호반의 지분 51.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호반건설은 최근 내년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상장 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호반과 합병을 예고했다.
호반과 호반건설은 2018년 시공능력 평가에서 각각 13위와 16위에 올랐는데 이들의 평가액을 단순히 합산하면 합병법인은 시공능력 평가 10위 안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시공능력 평가 10위권은 대기업 건설사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만큼 호반건설과 호반이 합병하면 상장시 기업가치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호반건설과 호반은 2017년 기준 각각 1조6536억 원, 1조7973억 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매출은 2017년에 각각 1조1482억 원, 1조6034억 원을 올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