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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밀려 하락, 코스닥도 1%대 급락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10-05 16: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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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의 ‘팔자’ 행진에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날 2280선을 내준 데 이어 2270선도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도 1%대 급락했다.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밀려 하락, 코스닥도 1%대 급락
▲  코스피지수가 닷새째 하락한 5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97포인트(0.31%) 내린 2267.52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8월20일(2247.88) 이후 최저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해외 증시가 급락하는 등의 영향을 받아 장 초반 외국인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나며 장중 1%대까지 하락했지만 그 뒤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등 긍정적 발표가 이어져 기관투자자가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낙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삼성전자도 3분기에 영업이익 17조5천억 원을 나타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331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해 5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나흘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112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도 200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주가가 보합 마감했고 셀트리온(-0.52%)과 삼성바이오로직스(-3.42%) 등의 주가는 내렸다.

SK하이닉스(0.43%), 포스코(1.64%), 삼성물산(0.40%), KB금융지주(0.18%), 네이버(1.29%) 등의 주가는 올랐다.

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30포인트(1.94%) 내린 773.70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8월20일(769.7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나스닥에서 바이오테크지수가 2.9% 급락하는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가 나타났다”며 “5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한 채 마감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99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는 각각 255억 원, 71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0.23%), 나노스(1.54%), 메디톡스(0.07%)의 주가가 올랐다.

신라젠(-7.35%), CJENM(-2.53%), 에이치엘비(-6.42%), 포스코켐텍(-7.44%), 바이로메드(-4.70%), 스튜디오드래곤(-1.63%), 펄어비스(-0.05%)의 주가는 내렸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오른 1130.4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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