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인건비와 마케팅비, 지급수수료 등의 비용이 증가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률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 여민수(왼쪽)와 조수용 카카오 공동 대표이사. |
5일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19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4일 카카오 주가는 11만2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가 9월 카카오M을 흡수합병하며 ‘멜론’의 가치가 더해졌지만 드라마 제작부문은 비상장으로 분사해 카카오M의 가치가 희석됐다”고 목표주가 하락의 이유를 설명했다.
카카오는 매출과 비교해 영업이익률의 성장세가 더디다. 영업이익률이 한 자릿수를 유지하며 네이버의 20%대 영업이익률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3분기 추정치는 5%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카카오는 자회사에 여러 가지 변화를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의 지분 60%를 4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을 거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바로투자증권의 인수는 카카오페이의 손익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수수료 감소 효과 등을 통해 영업적자를 축소하겠다는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카카오커머스도 분사를 하며 '코리아센터' 인수 등을 검토하고 있다.
코리아센터는 온라인 쇼핑몰의 통합솔루션을 제공하는 '메이크샵'과 해외직구 배송대행 서비스를 하는 '몰테일',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 등을 운영하는 IT기업이다.
카카오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098억 원, 영업이익 30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8.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5.7%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