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분위기가 형성된 데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생산 능력의 확대 가능성이 더해지면서 유가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유가 급락, 사우디아라비아의 생산확대로 공급불안 완화

▲ 4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74.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4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08달러(2.7%) 하락한 74.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1.71달러(2%) 떨어진 84.58달러에 거래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이 4일 향후 2~3년 동안 20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통해 원유 생산능력을 100만 배럴가량 더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원유 공급 부족을 둘러싼 불안이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생산 확대 결정으로 국제유가 급등세가 진정됐다"면서도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능력과 미국의 생산 속도가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질 수 있어 최근의 상승세가 당분간 유효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