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실손의료보험 보유계약 건수와 손해율 추이.<금융감독원> |
상반기에 개인 실손보험 계약 건수가 늘어나고 손해율은 소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8년 상반기 개인 실손의료보험 손해율 등 현황’에 따르면 개인 실손보험 보유계약 건수는 3396만 건으로 지난해 말보다 37만 건(1.1%) 늘었다.
손해보험사의 실손보험 보유계약 건수가 2772만 건으로 2017년 말보다 35만 건 늘었다.
기본 계약에 특약을 붙일 수 있는 새로운 실손보험이 87만 건 늘었고 올해 4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유병력자 보험에 11만 건이 신규 가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명보험사는 유병력자 보험을 판매하지 않았고 KDB생명과 DGB생명 등이 실손보험 판매를 중단하면서 지난해 말보다 2만 건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개인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122.9%로 1.7%포인트 낮아졌다. 손해율이란 보험회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가운데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손해보험사의 손해율은 127.3%로 3.3%포인트 하락했고 생명보험사의 손해율은 110.2%로 6.4%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 모두 손해율이 100%를 웃돌면서 가입자에게 받은 돈보다 더 많은 보험금을 내주고 있는 상황은 지속됐다.
상반기 전체 보험료 수익은 4조2천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7.3% 늘어났다.
계약갱신에 따라 보험료가 높아지고 유병력자 실손보험 판매가 시작됐기 때문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상반기에 발생한 손해액은 4조3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 추진에 따른 실손보험 손해율 변동 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