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정유사 최초로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에 직접 휘발유를 장기적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현대오일뱅크는 2019년 상반기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 PMI에 휘발유 210만 배럴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 멕시코 국영 석유사에 휘발유 장기 공급계약

▲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


국내 정유사가 현물시장 중개업체를 중간에 두지 않고 멕시코에 6개월 이상의 장기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기 직거래는 현물시장 중개와 달리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멕시코 원유 정제시설이 노후화돼 향후 수입산 휘발유의 수요가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그동안 장기계약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직거래를 통해 멕시코 이외 중남미시장으로도 휘발유 수출을 확대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그동안 휘발유 수출시장을 아시아 이외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온 성과"라며 "역외지역으로 수출 다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