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와 장병규 블루홀 이사회 의장, 민경환 구글코리아 상무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김 대표와 장 의장, 민 상무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최종 확정했다. 
 
김택진 장병규 국감 증인으로 채택돼, 엔씨소프트 주가 급락

▲ (왼쪽부터)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장병규 블루홀 이사회 의장, 민경환 구글코리아 상무.


김 대표는 18일 게임물관리위원회 감사의 증인으로, 장 의장과 민 상무는 10일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의 증인으로 출석한다. 

김 대표는 확률형 아이템 판매에 따른 사행성 논란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질의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의 대표적 모바일게임 ‘리니지M’은 유료로 공급되는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해 수익 대부분을 내고 있다.

확률형 아이템은 일정 확률로 상위 등급 아이템을 공급하는 것을 말하는데 엔씨소프트는 이 아이템의 구체적 확률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확률형 아이템으로 지나친 과금을 유발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 대표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2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일보다 6.92%(3만1500원) 내린 42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의장은 배틀그라운드 불법 자동화 프로그램과 관련해 질의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블루홀은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펍지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민 상무는 구글의 유통 갑횡포와 관련해 의원들로부터 집중적으로 추궁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이 애플리케이션 마켓인 구글플레이에만 게임을 출시했다는 말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질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