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한림원 소속의 사진작가 장 클로드 아르노가 성폭행 혐의로 징역을 받았다.

아르노의 성 추문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 선정을 못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스웨덴 한림원 사진작가 성폭행 여파로 노벨 문학상 선정 못해

▲ 장 클로드 아르노 스웨덴 한림원 사진작가.


스웨덴 스톡홀름 지방법원은 1일 한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장 클로드 아르노에 성폭행 혐의 두 건 가운데 한 건의 혐의를 유죄로 확정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아르노는 2011년 한 여성을 두 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두 건의 성폭행 혐의 가운데 한 건은 피고의 혐의를 입증하기에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2017년 11월 아르노는 기소 이유로 알려진 성폭행 혐의를 포함해 총 18명의 여성을 성추행 및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스웨덴 한림원이 아르노의 성 추문에 조치를 취하지 않자 종신 노벨위원 18명 가운데 7명이 집단으로 사퇴하는 등 한림원의 기능이 마비됐다.

이에 한림원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 발표를 다음해로 미룬다고 5월 발표했다.

아르노는 스웨덴 한림원의 이사이자 종신 노벨위원인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의 남편으로 그동안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데 영향력을 발휘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