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지진과 태풍에 따라 일시적으로 여행 수요가 줄어들지만 잠재적 여행 수요는 그만큼 커져 장기적으로는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투어 주가 오를 수 있다", 일본여행 수요 회복 가능

▲ 박상환 하나투어 대표이사 회장.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하나투어 목표주가를 10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하나투어 주가는 1일 7만6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일본 태풍과 지진으로 단기적 악재를 만났다”며 “일본사업 비중이 높아 실적 하락을 피할 수는 없지만 여행 수요가 뒤로 미뤄지면서 장기적으로는 다시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나투어는 2017년 일본 여행사업 비중이 40%에 이르렀으나 2018년 6월 일본 오사카 지진, 홍수에 따른 간사이 공항 마비, 홋카이도 지진 등으로 여행 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여행객이 줄면서 현지를 거점으로 사업을 하는 자회사 하나투어재팬, 유아이버스, 스타샵도 1~3분기 영업이익이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자연재해로 일본, 동남아시아 등 수요 회복 속도는 예상보다 더뎌질 가능성이 커졌지만 잠재된 이연 수요로 2019년 영업이익은 2018년보다 102%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2018년 매출 8600억 원, 영업이익 6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26.1%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26.8%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