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2018-10-01 09: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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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경쟁사들보다 낮은 선박 건조원가를 확보하면서 대형 조선사들 가운데 가장 먼저 영업이익 개선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대우조선해양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5천 원에서 5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9월28일 3만525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2분기 선박부문 매출총이익률이 11.3%를 보여 해양사업으로 타격을 입기 이전인 2011년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새 기술이 적용된 선박 인도량을 경쟁 조선사들보다 먼저 늘리는 과정에서 낮은 선박 건조원가를 확보해 마진을 개선한 덕분"이라고 파악했다.
매출총이익률은 매출에서 얼만큼의 이익을 내느냐를 나타내는 재무비율을 나타낸다.
선박 인도 물량이 늘면서 현금 흐름도 나아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순차입금이 2016년 말 6조4천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에 2조9천억 원으로 줄었다. 연말에는 2조 원 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선박 인도 물량이 늘어날 수록 수익성과 현금 흐름이 개선되면서 주가 상승폭도 커질 것"이라고 봤다. 올해 대우조선해양은 LNG운반선 20척, 유조선 8척, 컨테이너선 5척 등을 인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