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3분기 연속으로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냈는데 차별화된 유튜브 전략 등을 통해 이런 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JYP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4만1천 원에서 4만7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9월28일 3만71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현재 JYP엔터테인먼트의 실적 추정치는 보이스토리 등 3년 동안 데뷔할 신인그룹 6팀이 모두 흥행에 실패할 것을 가정한 것인 만큼 추가적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잠재력을 짐작하기 힘든 업종 최선호주"라고 분석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매출 1326억 원, 영업이익 31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9.7%, 영업이익은 59.4% 늘어나는 것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유튜브를 중심으로 소속 아티스트별 타깃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최근 컴백한 보이그룹 갓세븐은 팬덤 비중이 높은 라틴 아메리카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유튜브 조회 수를 통해 갓세븐의 팬덤 분포도를 보면 1위인 태국을 제외하고는 2~4위가 모두 미국과 멕시코, 브라질 등 비아시아 지역이다. 갓세븐은 이번 타이틀곡을 한국어와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 4개 언어로 발매했는데 스페인어가 포함된 이유가 이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갓세븐은 특이한 팬덤 분포도에 맞춰 정교화된 수익화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 월드투어에서 미국과 남미, 유럽 등 비아시아 지역의 관객 수 비중이 38%에 달했는데 앞으로는 이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걸그룹 트와이스는 유튜브 조회수 1위가 일본인 만큼 다른 그룹과 달리 '트와이스 재팬' 유튜브 채널을 따로 운영한다. 일본 채널의 구독자 수는 트와이스 기본 채널의 50% 수준이지만 최근 1년 조회 수는 오히려 더 높을 만큼 열성적이다.
스트레이키즈는 5월 이후 유튜브 구독자 수가 36만 명에서 75만 명으로 늘어나면서 4달 만에 약 2배로 뛰었다. 컴백 시기에 맞춰 따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스트레이키즈는 아티스트형 그룹인 만큼 데뷔 초기에 가사에 담긴 메시지를 전달해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수록곡을 모두 뮤직비디오로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면서 오프라인 무대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