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형 아이폰인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에서 화면이 꺼지면 충전이 안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30일 경제전문지 포브스와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미국의 소셜커뮤니티 사이트 레딧, 트위터, 유튜브 등을 통해 신형 아이폰의 충전 기능 결함이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 화면 꺼지면 충전 안되는 사례 속출

▲ 아이폰XS(가운데)와 아이폰XS맥스(왼쪽).


대기 상태에서 유선 충전기를 연결하면 충전이 안될 뿐더러 핸드폰이 작동하지 않아 전원을 껐다 켜야 할 때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스마트폰 전문 유튜브채널인 '언박스테라피(UnboxTherapy)'가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 총 9개를 상대로 시험한 결과 상당수에서 충전이 되지 않는 현상이 확인됐다. 

IT기기 전문 유튜버인 루이스 힐센테거(Lewis Hilsenteger) 역시 8개 제품에서 같은 실험을 했는데 2개만 제대로 작동했다. 

나머지 6개 가운데 5개(아이폰XS 2개, 아이폰XS맥스 3개)는 화면을 켜야 충전이 됐다. 다른 1개(아이폰XS맥스)는 어떤 상황에서도 충전이 되지 않았으며 충전기를 연결하자 몇분 동안 먹통이 됐다.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소프트웨어 버그가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며 "이 정도로 비싼 기기에서 충전 결함이 발생하는 것을 이용자들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아직 공식 답변을 밝히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