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화인텍과 한국카본, HSD엔진 등 조선기자재기업의 매출이 2019년 2분기 전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박이 발주된 뒤 기자재업체 매출이 발생하기까지 약 5~6개 분기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기자재기업의 실적은 2019년 1~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3년 1분기부터 2018년 2분기까지 LNG(액화천연가스)선 발주금액과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동성화인텍과 한국카본의 매출을 비교해보면 LNG선이 발주된 뒤 약 여섯 분기 뒤에 두 회사의 관련 매출이 가장 크게 늘어났다.
영국의 조선해운업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가 집계한 올해 1분기 LNG선박 발주량은 35억 달러로 2014년 4분기 이후 가장 많았다.
발주시점에서 5~6 분기가 지난 뒤 두 회사의 매출 성장이 뒤따랐다는 분석대로라면 2019년 2~3분기부터 관련 기업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엔진기자재 기업과 관련해서도 “배의 건조 기간과 엔진이 진수 후 탑재된다는 점을 종합해서 고려할 때 엔진 매출도 선박 수주 후 약 5~6개 분기 후행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HSD엔진과 STX엔진, 삼영엠텍 등 선박엔진기업들의 매출도 2019년 2분기 이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