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임직원, '1%나눔재단’ 기부로 온기 나눠

▲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 진행한 희망라이트 행사.

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이 ‘1%나눔재단’을 통해 꾸준한 기부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임직원의 98%가 ‘1%나눔재단’에 참여한다. 1%나눔재단 외에 개인적으로 기부활동을 하는 직원을 포함하면 사실상 모든 임직원이 나눔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1%나눔재단은 매월 임직원 급여의 1%를 재원으로 삼아 운영되는데 국내 대기업 최초로 2012년 출범했다. 임직원들은 급여 외에도 상금, 강의료, 경조사비 등의 일부를 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활용되는 기금은 연 평균 15억 원가량이다.

기금은 국내외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다양한 사업에 쓰인다.

저소득 가정과 복지시설 등에 겨울 난방유를 지원하는 ‘사랑의 난방유’, 개발도상국에 고효율 조리기구를 보급해 대기환경을 개선하는 ‘맑은 공기 만들기’, 전국 저소득층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희망 에너지’,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해외 학교 지원사업’,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매일 따뜻한 점심을 제공하는 ‘1%나눔 진지방’ 등이 주요 사업이다.

8월에는 1%나눔재단에서 태양광 랜턴을 조립해 해외 오지 마을의 아이들에게 보내는 '희망 라이트'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신입사원 45명이 랜턴 키트 500개를 조립하고 희망 메시지를 담은 손 편지를 적었다.

이 태양광 랜턴은 5시간 충전해 12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아이들의 야간 학습이나 가내 수공업장의 작업, 밤길 이동 등에 쓰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신입사원인 박현수씨는 편지에 “형편이 어렵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꿈을 위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적었다. 이날 신입사원들은 급여 나눔 운동에 참여하기로 하는 약정서에도 서명했다.

1%나눔재단 관계자는 “나에게는 작을 수도 있는 1%가 누군가에게는 절실한 99%일 수도 있다”며 “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이 시작한 작은 노력이 점차 확산돼 갈수록 각박해지는 세상에 온기가 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회사와 독립된 재단으로 운영된다. 이사회는 외부 인사로 이뤄졌으며 각 사업본부와 노동조합 대표로 운영기구가 구성됐다. 운영기구는 재단사업 및 운영 전반에 관한 의견 수렴과 사회공헌 기획 등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2014년부터 매달 주유소 순이익의 1%도 기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의 전국 직영 주유소에는 ‘1% 나눔 주유소’임을 알리는 현판이 걸려 있다.

현대오일뱅크의 1% 나눔 운동은 다른 기업과 기관에도 퍼지고 있다. 2014년 포스코에 이어 한화토탈, 현대위아 등이 참여했고 이후 한국수자원공사, 전북은행, 대구은행 등도 동참했다. 스포츠계에서는 프로축구연맹이 1% 나눔 운동을 시행 중이다.  [자료제공=현대오일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