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구리 가격 하락이 반영돼 목표주가가 하향됐지만 향후 남북 경제협력의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27일 LS 목표주가를 10만5천 원에서 9만6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LS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21일 7만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LS 주가는 구리 가격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다”며 “구리 가격이 7월부터 하락하면서 LS 주가도 함께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구리 가격은 6월22일 1톤당 6811달러까지 올랐다가 7월부터 하락했다. 현재는 1톤당 5800달러~6300달러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구리 가격은 앞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구리 정련에 관련된 프리미엄과 금속이 수시로 거래되는 현물(스팟) 제련 수수료가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의 전력 인프라 수요도 늘어나면서 구리 가격의 장기적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구리 가격이 오르면 LS전선과 LSIND 등 전선 계열의 비상장 자회사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며 “LS니꼬동제련이 생산하는 구리 정련의 거래 프리미엄이 생기는 데 따른 부수적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남북 정상회담으로 경제협력을 위한 전력 인프라 구축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점도 LS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LS가 지분 87%를 보유한 LS전선이 초고압 전력선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LS가 지분 100%를 소유한 LS엠트론도 재무구조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LS엠트론은 자동차부품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지분 80.1%를 처분하면서 트랙터사업에 더욱 집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LS엠트론은 마진이 다소 낮은 중소형 트랙터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형 제품을 라인업에 추가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