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8-09-27 08: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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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추석 연휴 이후에 단기적으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익 성장 기대감이 큰 IT하드웨어와 은행주가 단기 투자 유망 업종으로 꼽혔다.
▲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추석 연휴 이후 코스피지수는 2300선을 지지선으로 삼아 반등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을 향한 기대감이 코스피지수의 차별적 금융시장 안정성과 가격 및 가치 매력을 주목받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9월 수출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우려가 높았던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이 큰 무리 없이 마무리된 점은 호재”라며 “연휴 이후 주식시장에서 3분기 실적 개선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파악했다.
다만 글로벌 무역분쟁의 여파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대외 노출도가 낮고 변동성이 낮은 주식에 관심을 둬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한국은 글로벌 및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의 위험국 가운데 하나”라며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금리 인상)가 지속되면서 신흥국의 금융불안이 빈번해지고 금융시장에 끼치는 영향력이 커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한다”고 내다봤다.
OECD는 2018년, 2019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하향 조정하며 무역 갈등을 세계 경제의 최대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차별적 이익 개선 기대감이 커질 수 있는 조선, IT하드웨어, IT가전, 은행업종을 단기매수 종목으로 추천한다”며 “특히 오랫동안 투자대상에서 소외됐던 은행주는 저가 매력에 하반기 실적, 배당 이슈 등이 있는 만큼 비중을 늘릴 기회”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