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5일 미국 뉴욕 파커 호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미국 뉴욕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모두발언에서 “한반도의 평화 구축 과정에서 북한과 일본의 관계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북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비공개로 진행된 이베 총리와 회담에서 남북 정상화담의 결과를 설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 일본 사이 대화의 중요성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일본인 납치자 문제 등과 관련해 북한과 일본이 대화하고 관계를 개선할 것을 권유했고 김 위원장도 이에 동조했다고 아베 총리에게 전달했다.
아베 총리는 김 위원장과 직접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아베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문 대통령이 강한 지도력을 발휘한 데 경의를 표한다“며 ”일본인 납치 문제를 포함해 일본과 북한의 관계를 언급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북한이 요구하는 한국전쟁 종전 선언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