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4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탓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5.43(2010년 100기준)으로 7월보다 0.5%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할 때 매긴 값을 말한다.
▲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5.43(2010년=100 기준)으로 7월보다 0.5% 상승했다. <연합뉴스> |
2014년 8월 105.57에 이른 이후 4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으며 2017년 8월과 비교해 3% 오른 것이다. 2016년 11월 이후 22개 월 동안 꾸준히 상승했다.
8월 생산자물가가 크게 오른 것은 7~8월 폭염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농산물가격이 7월보다 18.3% 오른 탓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한 데는 농림수산품의 영향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시금치가격이 한달 전보다 222.9% 급등했고 배추(91%)와 수박(50.4%), 무(29.1%) 등의 값도 크게 올랐다.
휴가철 영향으로 서비스물가도 오름세를 보였다.
휴양콘도(18.5%), 국제항공여객(5.6%), 호텔(3.3%) 등의 가격이 올랐고 음식점 및 숙박과 운수 업종의 물가도 8월보다 각각 0.3%, 0.1%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