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유조선 4척을 수주했을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20일 터키 '추쿠로바홀딩(Cukurova Holding)'그룹이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에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4척을 발주했다고 보도했다.
트레이드윈즈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추쿠로바그룹의 메멧 에민 회장이 최근 11만3천DWT급 유조선 4척을 주문했다”며 “선박 가격은 1척당 4500만 달러이며 스크러버를 설치하면 척당 200만 달러씩 추가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에 발주된 유조선들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새로운 질소산화물 배출기준을 충족하는 사양으로 건조되며 인도시기는 2020년 하반기다.
추쿠로바홀딩은 이들 유조선을 삼강S&C에 발주하려고 했지만 삼강S&C가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받지 못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주로 한진중공업은 올해 두 번째로 아프라막스급 유조선을 수주하게 됐다.
다만 추쿠로바홀딩에 정통한 또 다른 소식통은 이 매체에 “이 정보는 잘못됐다”며 “에민 회장은 현재 새로운 발주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진중공업은 계약과 관련한 비밀유지를 이유로 답변을 거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