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유조선 4척을 수주했을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20일 터키 '추쿠로바홀딩(Cukurova Holding)'그룹이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에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4척을 발주했다고 보도했다.
 
한진중공업 필리핀 조선소, 터키에서 유조선 4척 수주한 듯

▲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한진중공업>


트레이드윈즈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추쿠로바그룹의 메멧 에민 회장이 최근 11만3천DWT급 유조선 4척을 주문했다”며 “선박 가격은 1척당 4500만 달러이며 스크러버를 설치하면 척당 200만 달러씩 추가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에 발주된 유조선들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새로운 질소산화물 배출기준을 충족하는 사양으로 건조되며 인도시기는 2020년 하반기다. 

추쿠로바홀딩은 이들 유조선을 삼강S&C에 발주하려고 했지만 삼강S&C가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받지 못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주로 한진중공업은 올해 두 번째로 아프라막스급 유조선을 수주하게 됐다. 

다만 추쿠로바홀딩에 정통한 또 다른 소식통은 이 매체에 “이 정보는 잘못됐다”며 “에민 회장은 현재 새로운 발주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진중공업은 계약과 관련한 비밀유지를 이유로 답변을 거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