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평양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놓고 조사한 결과 ‘잘했다’는 응답이 71.6%로 나타났다고 21일 발표했다. ‘잘못했다’는 22.1%, ‘모름·무응답’은 6.3%였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뒤 악수하고 있다. |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각각 93.5%, 89.9%가 ‘잘했다’고 응답해 긍정평가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도 ‘잘했다’는 평가가 58.3%로 과반을 넘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34.2%가 ‘잘했다’, 54.4%가 ‘잘 못했다’고 응답해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다만 다른 현안 조사와 비교해보면 평양 정상회담을 놓고는 긍정평가가 높은 편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잘했다는 평가가 응답자의 89.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전·충청·세종 76.7%, 경기·인천 75.4%, 부산·울산·경남 72.9%, 서울 67.1%, 대구·경북 52.4%가 잘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에서 응답자의 78.6%가 잘했다고 평가해 평양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40대 응답자의 78.1%, 50대 69.8%, 20대 68.5%, 60대 이상 65.4% 등 거의 모든 세대에서 긍정적 평가를 했다.
이번 조사는 CBS 의뢰로 20일 하루 동안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4.4%포인트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s://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