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자들은 LCDTV 패널의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이는 시기상조인 것으로 파악됐다.
 
"LG디스플레이 주가 오른다"  LCD패널 가격하락 우려는 일러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2만7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20일 1만895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패널 가격 상승세와 올레드(OLED)TV부문의 흑자 전환 등 호재가 쏟아지고 있지만 최근 한 달 동안의 주가 흐름은 지지부진하다"며 "이는 LCDTV 패널 가격이 향후 떨어질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일 것"이라고 파악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연말에 전방 수요가 서서히 줄어들 수 있고 중국 패널업체들이 8세대 및 10세대급 라인을 계속해서 증설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패널 가격의 구조적 상승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가격이 다시 하락세를 보이기까지 최소 9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바라봤다.

전방의 수요 변화와 패널업체들의 공급량 증가가 패널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항상 일정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6년 동안 패널 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가격 반등이 시작된 시점부터 유지 또는 내림세로 바뀌기까지는 최소 9개월에서 최대 15개월까지가 소요됐다.

김 연구원은 "LCDTV 패널 가격이 8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는데 3개월 만에 다시 하락할 것으로 보는 것은 지나친 우려"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