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높은 가입자 증가세 덕분에 수익성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LG유플러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 원에서 2만1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LG유플러스 주가는 20일 1만7천 원에 장을 마쳤다.
양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가입자가 늘어나고 비용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뛰어난 마케팅 역량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가입자 점유율이 상승 중"이라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는 7월 이동통신 가입자가 지난해 7월보다 6.8% 증가했다. 점유율도 22.6%로 2년 동안 0.7%포인트 높아졌다.
7월 인터넷TV(IPTV)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4%, 6.3%씩 늘어났다.
양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점유율 상승으로 통신업체 가운데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다"고 파악했다.
특히 인터넷TV는 가입자 수 뿐만 아니라 가입자당 매출도 증가하면서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종합유선방송국(CATV, SO)을 인수하면 규모의 경제 효과로 수익성이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LG유플러스 이동통신부문의 가입자당 매출은 요금 인하 등의 영향으로 감소 추세지만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LG유플러스는 2018년에 매출 11조9920억 원, 영업이익 83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2% 줄지만 영업이익은 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