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주가가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올해 새 게임의 출시가 계속 늦어지는 데 따른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새 모바일 역할수행(RPG) 게임 ‘팬텀게이트’의 세계 출시가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권영식 넷마블 각자대표.
18일 넷마블 주가는 전날보다 2.2%(2500원) 내린 11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넷마블이 올해 기대작의 출시를 계속해서 미루면서 실적이 개선될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출시가 늦어지고 중국 게임시장이 위축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게임 판호 발급이 중단되면서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의 중국 진출도 미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넷마블은 2분기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를 출시해 초반흥행에 성공했지만 그 뒤 매출이 급감하면서 장기 흥행에 성공할 지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넷마블은 3분기 매출 5049억 원, 영업이익 62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44.1%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새 모바일 역할수행(RPG) 게임 팬텀게이트의 출시가 넷마블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넷마블이 ‘팬텀게이트’ 출시를 시작으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나 'BTS월드' 등 기대작을 출시하면 투자심리가 살아날 수도 있다”며 “올해 다른 게임사들이 대작 모바일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MMORPG) 게임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점도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18일 팬텀게이트를 중국을 제외한 세계 155개국에 정식으로 출시했다.
팬텀게이트는 탐험, 전투, 성장 등 여러 요소를 결합한 가로넘기기 방식의 역할수행게임이다. 이용자들이 게임 속 세계를 자유롭게 탐험하고 숨겨진 보물과 아이템 등을 찾아 과제를 해결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넷마블은 기대하고 있다.
넷마블이 이번 팬텀게이트의 출시를 기념해 가수 헤이즈와 함께 배경음악과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는 점도 관심을 모은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