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가가 급등했다.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바이오시밀러 미국 판매 승인에 결격사유로 지적받았던 생산공장 품질 문제를 해소하면서 주가가 힘을 받았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동반급등, 실적증가 기대 커져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도 3공장 가동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를 받고 뛰었다.

17일 셀트리온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3.95%(1만1500원) 상승한 30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날 셀트리온 주식을 1306억 원가량 순매수하며 주가 급등을 주도했다.

셀트리온은 이스라엘 제약사 테바가 개발한 편두통 신약 ‘아조비’의 원료의약품을 위탁생산(CMO)하고 있는데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9월14일 아조비 최종 판매허가를 내줬다.

셀트리온은 이번 아조비 판매 허가를 통해 공장 품질 관련 문제가 사실상 완전히 해소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공장 품질 관리 문제가 불거지면서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올해 초 경고장을 받았고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판매 승인도 한 차례 보류됐다.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이 이번에 아조비 판매 허가를 내주면서 공장 관련 문제가 사실상 완전 해소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트룩시마, 허쥬마의 판매 허가를 받을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1.75%(1700원) 오른 9만9천 원에 장을 마감했고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0.61%(500원) 상승한 8만2500원에 장을 끝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도 3.18%(1만5천 원) 뛴 48만6천 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182억 원가량, 기관투자자들은 172억 원가량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3공장 가동률이 43%로 예상되며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매출은 1조 원을 넘을 것”이라며 “영업이익율도 2017년 14%에서 2020년 27%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