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개인간 금융)회사들의 누적 대출액이 다시 늘어났다.
한국P2P금융협회는 8월 회원사들의 누적 대출액이 2조4952억 원으로 7월보다 7.29%(1696억 원)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 양태영 한국P2P금융협회 회장 겸 테라펀딩 대표. |
한국P2P금융협회 회원사 누적 대출액은 2017년 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꾸준하게 늘었지만 5월 주요 업체들이 협회에서 탈퇴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누적 대출액은 5월 이후 오르내리다가 8월 역대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P2P금융협회 관계자는 “일부 회원사의 탈퇴에도 불구하고 누적 대출액이 늘어난 것은 P2P대출이 국내 중금리시장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부동산담보대출이 8885억 원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건축자금대출(부동산PF) 7631억 원, 기타담보대출 6276억 원, 신용대출 2160억 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7월 말과 비교해 부동산담보대출은 576억 원, 건축자금대출 494억 원, 기타담보대출 477억 원, 신용대출 151억 원씩 늘었다.
회원사들의 평균 대출금리는 13.9%, 연체율은 4.87%로 집계됐다.
전지선 한국P2P금융협회 부회장은 “기존 금융권이 시도하지 않던 중금리 대출시장을 개척해 국민 경제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