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저비용항공3사가 일본 지진으로 올해 3분기 실적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일본노선 매출 의존도가 높은 저비용항공사가 올해 3분기 실적에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왼쪽부터)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사장,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사장. |
9월4일 태풍 제비가 일본에 상륙하면서 오사카 간사이 공항은 현재 폐쇄됐다. 국제공항 활주로 대부분이 침수되고 강풍에 떠밀려온 유조선이 육지와 공항을 이어주는 연륙교와 충돌했기 때문이다.
6일 오전 3시에는 훗카이도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해 신치토세 공항이 큰 피해를 봤다. 신치토세 공항은 내부 벽이 무너지고 물이 새자 공항 폐쇄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저비용항공사 모두 훗카이도 삿포로행 비행기를 운항할 수 없게 됐다.
저비용항공3사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전체 여객 매출에서 일본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티웨이항공 31.5%, 제주항공 28.4%, 진에어 24%로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지 연구원은 “추석 연휴가 올해 9월에 있어서 저비용항공사들이 3분기에 성수기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됐지만 이번 자연재해로 큰 피해가 발생하면서 일본 여행 수요 둔화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