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에도 백화점부문의 실적 회복세가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7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1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현대백화점 주가 오른다", 시장점유율 늘고 면세점 전망도 밝아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6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9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점포 영업면적 확장 및 리모델링, 주력 점포 실적 개선이 맞물려 시장 점유율이 오르는 등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며 “현대백화점 주식이 아직 유통주 가운데 주도주로 꼽히지는 않지만 편안한 차선책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현대백화점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는 데다 실적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남 연구원은 “2분기 현대백화점의 매출 성장률은 3.3%로 양호했는데 7월~8월에도 3%대로 유지되고 있고 9월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3년과 비교하면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면세점 개점도 계획대로 이뤄지면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남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코엑스면세점을 예정대로 11월 초에 문을 연다”며 “주요 명품을 포함한 3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할 것으로 예상되며 신세계 강남면세점과 비교해 명품 브랜드 유치가 탁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엑스면세점은 브랜드와 시설, 관광 인프라라는 강점이 있다”며 “면세점 매출을 끌어올려 현대백화점의 사업 다각화 및 주가 상승 요인으로 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3분기에 매출 1조3924억 원, 영업이익 5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0.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