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올해 말에 2400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6일 “코스피지수가 7월 이후 박스권에 다시 갇힌 모양새지만 신흥국과 비교해 여전히 주식시장 수익률은 양호한 수준”이라며 “올해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실적 성장세를 감안하면 코스피지수는 2400선까지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일하는 모습. <연합뉴스> |
코스피 상장기업들은 준수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상장기업의 실적은 2017년과 비교하면 화려하진 않지만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며 “주가와 실적의 상관관계를 감안하면 올해 코스피지수의 연간 수익률은 충분히 보합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코스피 상장기업의 올해 이익 성장률은 9%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상장기업은 상반기에 2분기 연속 ‘깜짝 실적’을 내고 있고 하반기에도 수출 회복과 IT 및 자동차업종의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두 자리수에 가까운 이익 성장폭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달러화 강세가 코스피에 미칠 부정적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아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한 만큼 금리 인상 속도는 지금 상태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추가적 미국 달러화 강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미국 정부가 수출 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을 인식해 미국 달러화 약세를 상당히 노골적으로 유도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관심을 둘 만한 투자종목으로는 중소형 성장주가 꼽혔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에 갇힌 시기에는 중소형 성장주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2차전지, 5G 등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에 관심을 둬야한다”고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