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가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용 올레드 패널 공급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실리콘웍스의 매출 가운데 올레드 제품 비중이 28% 수준”이라며 “4분기부터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 올레드 패널 공급이 가시화하면서 안정적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리콘웍스는 LG디스플레이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중소형 및 대형 올레드 패널에 쓰이는 반도체칩을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아이폰 신제품에 플렉서블(Flexible) 올레드 패널 공급을 시작하면 실리콘웍스의 모바일 디스플레이 구동칩(DDI)과 터치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통합 싱글칩(TDDI) 등의 실리콘웍스에서 생산하는 부품의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의 수익성은 기존 제품보다 높기 때문에 실리콘웍스의 하반기 영업이익 증가 효과가 더욱 뚜렷해질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최대 고객회사인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제품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실리콘웍스도 수혜를 볼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올레드 관련 매출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리콘웍스는 올해 매출 7877억 원, 영업이익 55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21.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