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가전전시회 ‘IFA 2018’에서 초프리미엄 TV의 경쟁력을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됐다.
세계 최초 8K 올레드TV 공개로 행사장의 가장 큰 관심을 받으며 후발기업과 격차를 벌렸다는 것이다.
이동주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주요 TV 제조회사들이 8K TV를 전시한 가운데 LG전자의 88인치 8K 올레드TV가 가장 큰 이목을 끌었다”며 “LG전자는 88인치 8K 올레드TV를 통해 올레드 주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와 샤프, 하이얼 등 다수의 TV 제조기업들이 이번 유럽 가전전시회에서 8K TV를 공개했다.
하지만 8K 올레드TV를 전시한 기업은 LG전자가 유일하다. LG전자는 3300만개 화소가 각각 스스로 발광하는 올레드의 강점을 내세웠다.
올레드는 LCD와 달리 해상도를 높일수록 개구율 확보가 쉽지 않은 문제가 있었는데 LG전자가 이를 해소해 초고화질 올레드TV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개구율은 화소에서 실제로 빛이 나올 수 있는 면적의 비율이다. 개구율이 높으면 밝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고 전력 소모도 적어진다.
이 연구원은 “TV 시장에서 중화권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초프리미엄 제품군에서 국내 기업이 앞선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LG전자는 초프리미엄군에서 후발기업과 경쟁력 차이를 재차 확인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