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하역부문에서 꾸준한 이익이 기대되고 택배부문은 물량 증가와 단가 상승이 예상됐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한진 목표주가를 기존 3만3천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진 주가는 4일 2만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한진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하역과 택배부문이 좋은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하역부문의 안정성과 택배부문의 성장성이 돋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진은 3분기에 매출 5018억 원, 영업이익 130억 원을 내면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7.0%, 영업이익은 19.1% 증가하는 것이다.
3분기 하역부문은 매출 878억 원, 영업이익 9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이 해운동맹 2M의 물량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면서 2분기부터 월간 영업이익 20억 원가량을 내고 있다.
다른 터미널도 큰 폭의 영업적자 가능성은 낮아져 앞으로도 하역부문은 분기당 영업이익 100억 원 안팎을 꾸준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택배부문은 매출 1755억 원, 영업이익 3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9월 추석 연휴 효과로 3분기 택배 처리물량이 증가하면서 고정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농수산 택배의 영향으로 택배 단가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해 1.7%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과 업무협약(MOU)을 통해 2017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농수산 택배는 일반 택배보다 단가가 약 50% 비싸다.
박 연구원은 “이자비용 부담으로 2019년부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2% 낮아지지만 과거 분석 결과 주가 상승 여력은 있다고 판단된다”며 “2019년까지 매분기 이익 증가 모멘텀도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