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켐텍이 포스코ESM과 합병하면 2차전지 소재사업에 힘이 더욱 실릴 것으로 전망됐다. 

음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매출 성장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켐텍, 포스코ESM과 합병하면 2차전지 소재사업에서 시너지

▲ 김원희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한경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며 "음극재에 양극재를 더하면서 연구개발(R&D)과 마케팅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포스코켐텍와 포스코ESM은 각각 리튬이온 배터리용 음극재와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어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분야에서 공동 연구 등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포스코켐텍은 음극재 생산능력도 2019년 말까지 4만4천 톤, 2020년까지 6만4천 톤으로 늘릴 계획을 세워뒀다. 현재 생산능력이 2만4천 톤인데 2~3배 가까이  뛰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2차전지 소재사업의 포트폴리오 확대는 상당한 성장 모멘텀"이라며 "생산능력도 확대되면서 음극재 매출은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스코켐텍은 올해 매출 1조3694억 원, 영업이익 104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14.4%, 영업이익은 0.4% 증가하는 것이다. 

특히 음극재 매출은 1012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64.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